매거진 <B> 10주년 전시
디자인을 공부를 시작하면 가장 관심 있게 봤던 <B> 매거진이 창간 10주년을 맞이하여 피크닉에서 특별전시를 선보입니다. <B> 매거진은 브랜드의 가치를 발견하는 과정을 담은 내용으로 2011년 11월 첫 호 '프라이탁'을 시작으로 '레고', '샤넬', '무지', '이솝' 등 다양한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써 내려갔습니다. 10여 년간 쌓아온 여정을 돌아보고자 전개된 이번 전시된 그 시대에 주목받는 브랜드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들에게 큰 의미를 주고자 기획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B> 브랜드는 한 카테고리가 아닌 다양한 카테고리로 이야기를 만들어갔습니다. 패션과 뷰티, 리빙 등 우리 삶의 전반에 뿌리내린 89개의 브랜드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공간 구성을 3가지로 나누어져 있으며 첫 번째는 전시관은 지난 10년간 브랜드를 만나 던진 질문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전시관 가치를 상징하는 80개의 오브제로 꾸며져 있고, 마지막 전시관은 오브제에 대한 영상과 함께 브랜드 창립자들의 인터뷰 영상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첫 호 '프라이탁' FREITAG
매거진 <B>의 첫 호인 스위스의 재활용 브랜드 '프라이탁'을 소개해보고 싶어 두 번째 섹션 글에 넣어보았습니다. 첫 호 '프라이탁'은 2011년 11월에 처음 탄생하였습니다. 비 매거진에서 가장 중점으로 봐야 하는 것은 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스토리를 알려준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비 매거진의 가장 흥미로운 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 또한 관심 있는 브랜드의 스토리를 궁금했고 브랜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을 알고 싶었습니다.
저는 디자인 전공을 하면서 가장 잘 만들었고 도움을 받았던 잡지가 <B> 매거진이었습니다. 한때는 정말 생각 없이 재미있게 읽기도 하고 한때는 아이디어를 얻으려고 읽기도 했었습니다. 그중 처음으로 발간한 '프라이탁'이라는 브랜드가 정말 흥미롭기도 하고 재미있게 읽었던 호이기도 해서 이렇게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프라이탁'이라는 브랜드는 1993년 마르쿠스&다니엘은 버려진 트럭 방수천과 자전거 내부 튜부, 자동차 안전벨트를 이용하여 가방을 제작하였으며 가장 훌륭한 재활용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해보면 두 형제는 40살이 넘어도 자동차 면허가 없이 자전거를 애용하였습니다. 90년대 초 디자이너였던 그들은 자전거를 탈 때 스케치한 종이를 가방에 넣고도 다닐 수 있는 젖지 않는 가방이 필요했습니다. 어느 날 마르쿠스는 아파트 부엌 창가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는 트럭들을 바라보며 갑자기 무엇인가 떠올렸습니다.
그 후 마르쿠스는 근교 공장으로 달려가 트럭이 사용하던 덮개 천과 자동차 안전벨트, 자전거 타이어를 가지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는 이 재료로 가방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였고 열심히 세탁한 트럭 덮개 천을 이용하여 어머니의 재봉틀의 이용하여 가방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프라이탁'의 시그니처 시리즈이자 최초의 '메신저 백'입니다.
'프라이탁'의 두형제는 사회적 가치는 재활용 브랜드를 넘어서 '건전한 비즈니스 모델의 구축과 이에 대한 지속 의지' 자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재활용' '리사이클'이 아닌 '순환' '사이클'을 브랜드의 모토로 삼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매거진 <B> 전시 즐기기
라이브러리 콘셉으로 꾸며진 별도의 공간에서 1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한 굿즈와 포스터 및 특별 출판물도 선보인다고 합니다. 또 옥외 공간에서는 B브랜드와 파트너십 브랜드가 함께 꾸며놓은 팝업 이벤트도 진행된다고 합니다. 전시 관람 예매는 네이버 예매, 멜론 티켓 등을 통해 가능하고, 피크닉(Piknic)에서 전시 관람이 가능합니다. 또한 <B> 브랜드의 창립자인 조수용 발행자, 제작진과 토크 세션이 매주 1회씩 진행되어 의미를 더했습니다.
저의 대학시절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원천이었던 비 매거진의 추억이 스쳐 지나가네요.
<B> 매거진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해보며 10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너무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전시회 추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게오르그 바젤리츠 : 가르니 호텔 (0) | 2021.11.04 |
---|---|
마블 어벤져스 스테이션 (0) | 2021.11.03 |
투탕카멘 : 파라오의 비밀 전시회 (0) | 2021.10.30 |
살바도르 달리 : Imagination and Reality 전시회 (0) | 2021.10.28 |
앨리스 달튼 브라운 : 빛이 머무는 자리 (0) | 2021.10.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