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탕카멘 : 파라오의 비밀
이번 전시는 '투탕카멘' 무덤 발굴 100주년을 맞이하여 진행되는 전시입니다. 용산 전쟁 기념관 특별전시실에서 2022년 4월 24일까지 진행됩니다. 1922년 11월 26일 이집트 룩소의 '왕가의 계곡'에서 처음 발굴되었습니다. 하워드 카터는 영국의 조지 허버트 카나경의 후원으로 6년 동안 파라오(이집트의 최고 통치자)의 무덤을 찾아다녔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기회를 얻어 '하워드 카터'는 마침내 기적처럼 '투탕카멘'의 무덤을 찾아냈습니다. 투탕카멘의 무덤은 3000여 년간 손이 닿지 않은 깨끗한 형태로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투탕카멘'이 누구인가? '투탕카멘'은 이집트 신왕국 제18대 왕조 제13대 이집트의 최고 통치자였습니다. '투탕카멘'은 소년 왕으로 1342년에 태어나 10살 왕위에 올랐고 18세에 생을 마감했습니다. 아직까지 '투탕카멘'이 어떻게 죽었는지에 대해서는 미스터리로 남아있습니다. 드디어 발굴된 투탕카멘의 유물들은 다양한 이야기를 낳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역사는 위대한 파라오를 무수히 배출하였습니다. 그중 투탕카멘의 이름은 가장 널리 알려져 있지만 아이러니하게 투탕카멘의 정보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습니다.
전실-현실-보물의 방
전시는 총 3개의 섹션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실제 발굴 순서대로 전시를 구성하여 관람객들은 마치 고고학자가 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5,000년의 이집트 역사를 한눈에 관람할 수 있으며 투탕카멘의 통치 당시 이집트의 18 왕조의 시대적 배경을 보여주며 투탕카멘 무덤에서 발견한 역사적 흔적들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투탕카멘 무덤의 발견에 도움을 준 역사적 흔적들을 통해 고대 이 집 역사의 비밀을 풀어내 보고자 노력했던 고고학적 발견 사례들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섹션은 투탕카멘의 무덤을 재현한 공간입니다. 무덤의 각 방을 재현한 공간으로 부장품들을 발굴 당시 모습 그대로 배치하여 전시하였습니다. 발굴 당시 투탕카멘은 작은 묘실 안에 3중 관으로 된 곳에 누워 있었습니다. 맨 안쪽에는 순금, 밖에 두 개 관은 나무에 금을 박아 넣었다고 합니다. 사실 무덤 속에 안치되어 있던 대부분의 물건들은 발굴 과정에서 모두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따라서 실제 무덤에 남아있는 것은 벽에 그려진 벽화뿐이라고 합니다.
세 번째 섹션은 11kg의 순금으로 된 황금 가면과 황금으로 된 관, 미라 등 투탕카멘의 영생을 위해 함께 넣은 부장품들은 그가 직접 사용한 것들을 가득 채웠다고 합니다. 투탕카멘의 황금 가면은 고대 이집트의 문화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무덤을 가득 채우고 있던 호화로운 부장품은 무엇 하나 의미 없는 것이 없었습니다. 이 부장품들로 인해 그 시대의 투탕카멘을 위한 애정과 상징을 느낄 수 있었으며 세 번째 섹션에서는 그 시대의 인간적인 정취를 3300년이라는 긴 시간이지만 관람하는 시간 동안은 짧은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진품이 없는 전시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투탕카멘 전시는 모두 레플리카(가품)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전시에 처음 갔을 때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파라오를 재현한 무덤과 유물, 부장품들을 보여주었던 방식은 이전 전시에서는 보지 못한 것들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100년 전 파라오의 발굴은 소수의 선택받은 자들만 그 과정을 알 수 있었고 발굴 후에는 부장품들이 흩어져 있어 그 유물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볼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날 투탕카멘의 유물 대부분을 카이로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지만 일반일들은 만나기가 어려웠습니다. 반면에 이 전시는 발굴 당시의 실제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하고 있었고 이집트 역사학자들을 통해 정교하고 세밀하게 복원되었습니다. 또한 1000여 개의 보물과 벽화, 그래픽 영상, 해설은 보다 이 전시를 흥미롭고 깊이 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 전시는 수천 년의 세월을 지닌 진품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Dr. Zahi Hawass(전 이집트 국립 고대 유물 관리청 장관)이 남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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